<앵커 멘트>
여야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야당은 몸싸움을 생각하지 말고 협상을 통해 당당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투자자-국가 소송제도 문제 해결을 요구하지만
정부가 맺은 기존 투자무역협정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제소당한 적이 없다면서 야당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 FTA 처리를 끝까지 막는다면 정치 생명을 걸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재재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5개 야당 대표들은 오늘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FTA 비준동의안 처리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 여당이 강행처리 할 경우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개 야당 대표들은 우선 투자자의 국가 제소권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포함해 야당이 요구해 온 10개 분야에 대한 재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와 관련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의견이 결정되면 19대 국회에 가서 이 문제를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은 물리력 동원도 불사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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