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을 16분 만에 연결하는 신분당선 전철이 개통됐습니다.
수도권 교통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엔진 소리와 함께 전동차가 출발합니다.
출력을 높인 열차는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냅니다.
서울 강남역과 경기도 성남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 전철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이어지는 전체 50km 구간 가운데, 1단계로 6개 역, 18.5km 구간이 먼저 개통됐습니다.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을 16분 만에 주파해, 기존 전철보다 28분 이상 운행 시간을 줄였습니다.
<인터뷰>승객 : "기존에는 돌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시간이 한 30분은 단축된 거 같아요."
하지만, 기본요금은 천6백 원으로, 기존 전철에 비해 7백 원 정도 비쌉니다.
<인터뷰>이주창(신분당선 홍보실장) : "기존 노선에 비해 운임이 비싼 건 사실이지만, 시간 절약 면에서 크게 비싸지 않고, 광역버스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신분당선 전철은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 조종으로 운행됩니다.
중전철에 무인운전시스템이 도입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국토 해양부와 시행사는 성남 정자역과 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2단계는 오는 2016년, 용산에서 강남까지 3단계는 2018년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