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 캠퍼스 교통 속 여대생 교통사고

입력 2011.11.01 (22:04)

수정 2011.11.01 (22:25)

<앵커 멘트>

대학 캠퍼스하면 낭만, 젊음이 떠오르지만 오늘 한 여대생은 셔틀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변이 평소에도 워낙 복잡해 교통 안전 사각지대였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오가는 대학교 교정 안, 바닥 한곳에 교통사고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이 학교 여대생 23살 장 모양이 교내 셔틀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오태섭(사고 목격자) : "퍽소리가 나서 바로 왔더니 차 밑에 학생이 있는거야. 내 딸 같은데 마음이 그래..."

중앙도서관 바로 옆인 이곳은 언제나 학생들로 북적거립니다.

게다가 후문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비롯한 차량의 통행량도 많습니다.

오늘 사고는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장양을 미처 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대학교 교정은 이처럼 곳곳이 교통위험지댑니다.

이륜차는 인파 속을 곡예를 하듯이 휘젖고 다니고, 차량과 학생이 뒤엉키기 일쑤지만 모두 조심성은 없습니다.

<인터뷰>전영훈(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 "학교 안은 도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특히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중효(도로교통공단 연구원) :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주의력 분산과 위험 예측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크나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학내 도로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도 차도 구분도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안전시설 보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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