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주가 대입수학능력시험이죠.
수험생들은 지금 1분 1초가 금덩이 같을 겁니다.
급한 나머지 속칭 '공부 잘하는 약'을 먹기도 한다는데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을 아흐레 앞둔 고등학교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학생들은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인터뷰>성효정(수능시험 수험생) : "얼마 안 남았으니까 불안하고 또 초조하고, 그래서 잠도 못 자고 그렇습니다."
다급해진 수험생들 중에는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식약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원래 주의력결핍증 치료제인 '염산메칠 페니데이트'는 주의력이 산만해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장애가 있어야 처방됩니다.
정상인이 이 약을 먹으면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중독성까지 있어 오히려 수험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효정(식약청 마약류관리과) :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을 일으키거나 또, 심하게는 공격적인 행동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 FDA는 이 약이 어린이 돌연사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국내에서도 지난 2년간 불면증 등 300건이 넘는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가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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