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희망으로 본 ‘특별한 나눔’

입력 2011.11.01 (22:05)

수정 2011.11.01 (22:16)

<앵커 멘트>



정규리그를 끝낸 프로축구 스타들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경기 도중 볼에 맞아 10여 년 전 한쪽 시력을 잃은 김은중에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고도 K-리그 간판 공격수 반열에 오른 김은중.



시각 장애인을 위한 봉사의 시간이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나눔의 출발인 시각 장애 체험.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인터뷰>김은중(제주) : "체험해보니까 왜 보도 블럭에 점자가 있는지, 없는지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옆에서 알려주는 안내자의 역할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설기현(울산) : "앞으로 넘어질 것 같아, 넘어질 것 같아."



<녹취>김은중(제주) : "계단이요."



<녹취>설기현(울산) : "응? 괜찮아 괜찮아. 왼쪽에?"



본격적인 낭독 봉사.



어려움 속에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룬 소년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한 줄 한 줄 소리 내어 읽어내립니다.



<녹취>김은중 : "낭독자 김은중입니다. 그다음에는 계단을 하나하나 세면서 괄호열고 계단은 열여섯개였어요 괄호 닫고"



불편한 한쪽 눈.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룬 김은중.



<녹취> "드디어 윌리가 해냈어요. 윌리가 마법을 부리듯 멋지게 공을 찼을때 관중들은 넋을 잃고 말았죠. 골~~인!"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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