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가운데,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협정 서명으로 내년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들에게 복수비자 발급이 허용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어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지난해 한러 양국정부가 체결한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 그리고 가족들에게 복수 비자 발급이 허용되고, 비자 기간 연장 횟수 제한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서울에서 가진 프랑스 '르 피가로' 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구제 계획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기여 하는지를 살펴본 다음 필요하다면 한국도 유로존 구제 계획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밤 프랑스 칸으로 이동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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