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삼성의 초보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야통! 이른바 '야구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데뷔 첫 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기 때문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승환이 두 팔을 들고 환호하는 순간, 류중일 감독은 패장 SK 이만수 감독을 위로했습니다.
우승의 공은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인터뷰>류중일 : "무엇보다 코치, 선수가 잘 따라줬다.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립니다."
29년 전, 개장 1호 홈런을 쳤던 잠실벌에서 통합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
삼성이 5년 만에 우승하며 똘똘 뭉칠수 있었던 데는 소통의 리더십이 컸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코치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
<인터뷰>류중일 : "찾아오라해도 안 와요. 그럼 내가 선수들한테 직접 얘기나누러 갔지요."
이런 맏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철벽마운드에 공격 야구를 접목시키는 자신 만의 색깔을 입혔습니다.
당초 4강 전력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부임 첫해, 성공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터뷰>류중일 : "올해 우승하면 3년에서 5년은 해태처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
류중일 감독의 다음 목표는 오는 25일부터 열릴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과 호주, 타이완을 제치고 왕중왕에 오르는 것입니다.
<인터뷰>류중일 : "6일 일본으로 떠나서 전지훈련하는데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