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명 시대에도 불구하고 노인층은 여전히 정보 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사용 방식은 물론 비싼 요금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앞으로는 노인층의 경우 기본요금이 대폭 인하됩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스마트 폰을 사위로부터 선물받은 김윤경 할머니,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통화량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요금이 많게는 한 달에 7-8만원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윤경(서울 공덕동) :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요금이) 턱없이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스마트폰 이용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지만 만65세 이상 노인층은 약 45만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유종열(서울 금천동) : "(일반) 핸드폰 쓰는 것도 돈 1~2만원 나오는 것도 절약하려고 하는 입장인데..."
영상과 문자를 주로 쓰는 청각 장애인들과 음성 위주로 쓰는 시각 장애인들의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류애(청각장애인) : "기본적으로는 요금이 더 추가되고 있어요 음성 통화는 쓰지도 않는 데 추가가 돼서 많이 낭비되는 느낌이 있어요."
방통위는 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7일부터 SKT를 시작으로 노인과 시.청각 장애인 대상 할인요금제를 도입합니다.
기본료는 기존의 월 3만 4천원보다 절반 이상 준 월 만 5천원입니다.
<녹취> 최성호(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 :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설계가 됐습니다."
방통위는 또한 대리점들이 이윤 폭이 적다는 이유로 노인 요금제를 꺼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