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가장한 금은방 상습털이범 검거

입력 2011.11.02 (07:07)

<앵커 멘트>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은방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손님처럼 행세하며 주인을 안심시킨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은방에서 한 남자가 금목걸이를 차보고 있습니다.

가게 주인이 진열장 안쪽에서 등을 돌리고 앉자, 갑자기 달려들어 마구 주먹질을 합니다.

진열장에 있던 금붙이들을 훔쳐 달아나기까지는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돈을 찾아오겠다고 하면서 포장을 해달래요. 포장을 하고 있는데 딱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김모 씨는 지난 5월부터 전북 전주와 익산 지역 금은방 4곳을 털었습니다.

피해액은 모두 7천여만 원, 대부분 범행은 대낮에 이뤄졌습니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 실제 물건을 살 것처럼 금은방에 들러 업주들의 의심을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름을 거짓으로 적고 미리 주문서도 작성하는 등 손님처럼 행세하며 업주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도주가 용이한 대로변이나 뒤에 골목길이 있는 장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이동은 주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면서 주로 업주 혼자 있는 금은방이 표적이 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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