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공개…백두대간 상징물로

입력 2011.11.02 (09:07)

<앵커 멘트>

지난 1920년대 이후 남한에서 멸종된 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암수 1쌍이 3년 뒤 백두대간에 있는 수목원에 방사됩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민족의 상징답게 용맹스럽게 포효하는 백두산 호랑이.

지난 1924년 전남에서 포획된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굴에 임금 왕자가 뚜렷한 백두산 호랑이가 늠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6살 수컷과 7살 암컷 1쌍으로, 종 보존과 번식을 위해 대전 동물원에서 3년 동안 위탁 사육됩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동물원 동물관리팀장) : "6세, 7세로 생산한 경력이 있는 개체를 선별했기 때문에 12월에서 1~2월 발정기를 택해서 합 사를 시켜 2세 (생산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탁 사육이 끝나면 백두산 호랑이 1쌍은, 2014년 경북 봉화에 설치되는 백두대간 수목원에 방사됩니다.

호랑이들은 이곳에서 최대한 자연 상태로 살아가게 됩니다.

<인터뷰> 류광수(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충분하게 백두산 호랑이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거기에서 저희가 증식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백두산 호랑이는 모두 50여 마리.

산림청은 백두대간 수목원이 건립되면 10년 안에 이곳에 3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방사해 종 보존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