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당이 오늘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일단 비준안은 상임위에 상정됐고 국회 본회의는 내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극적인 합의 없이는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합의 번복 논란으로 국회 외통위는 오늘도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야당의원들이 회의실 봉쇄로 예정됐던 외교부 예산 심사는 제때 열리지 못했습니다.
<녹취>남경필 : "어제 회의에서 (한미FTA 처리)안 하기로 약속 해드리고.. (여야 간사 합의에 의해서 상정을 해야되고 일방적으로 하면..)"
임시방편으로 소회의실에서 예산 심사를 마친 한나라당 남경필 위원장은 한미FTA비준동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고 여야는 다시 대치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녹취>정동영 :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죄 짓는 거에요. 안 됩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이 분이 나라의 대통령 후보였던..) 인신공격 하지 마세요!"
결국 여야 원내대표가 외통위 처리를 놓고 협상에 들어갔지만 투자자국가소송제도인 ISD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녹취>황우여 : "우리 스스로와의 싸움 될 수도 있다. 이점에 대해서 해이한 생각 갖지 않도록 옷깃 여미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녹취>김진표 : "우린 민주당은 87명 전원이 이명박 정권의 강행처리 막으라는 국민명령 받아 일심 단결했다."
여야는 오늘 밤에도 접촉을 갖고 막판 절충에 나설 예정이지만 극적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일이 직권상정으로 갈 지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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