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서전을 냈습니다.
대북정책을 두고 물밑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대중 노무현 두 한국 대통령에 대해선 어떤 생각 했는지...
눈길 가는 대목이 곳곳에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를 놓고 부시행정부 8년 내내 정책분열이 지속됐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저서 '최고의 영예, 워싱턴 시절'에서 부시 행정부 시절을 이같이 회고했습니다.
분열은 클린턴 행정부때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를 승계할지를 놓고 시작됐습니다.
파월 국무장관 등 온건파는 심지어 적과도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체니 부통령 등 강경파는 정권교체를 위한 제재와 고립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2001년 북한의 우라늄 농축사실을 확인한 뒤 협상으로 풀려했지만 체니 부통령이 이를 언론에 흘려 무산됐다는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며 햇볕정책으로 북한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속내를 알기 어려운 사람", "때때로 반미적 성향을 보이는 발언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면서 북한 방문을 검토했지만 부시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