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과 차별화를 선언한 제3노총, 국민노동조합총연맹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양대 노총의 16년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 노총을 표방한 국민노동조합총연맹이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사흘 내로 신고필증을 발부하게 됩니다.
지난 95년 민주노총 등장 이후 양대 노총 중심이었던 노동계가 16년 만에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국민노총은 무엇보다 기존 노동 운동계를 이념 과잉이거나 관료주의라고 비판하고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 문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윤수(위원장) : "노동조합이 소수 지도부 중심,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 국민 중심의 노동운동으로 안 바뀌면 설 자리가 없다."
하지만 설립을 주도한 서울지하철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할 때의 과정이 위법 판결을 받은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또 기존 양대 노총에 비해 1/10도 안 되는 조합원 숫자도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교수) : "조직세를 불리기 위한 경쟁이나 경합이 더 치열하게 되면 노동운동의 불안정한 기조가 노사관계로 넘쳐서 노사관계도 갈등이 될 수도..."
양대 노총의 아성에 새로운 도전장은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노동운동에 대한 새로운 전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앞날이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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