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속 ‘착한 가격’ 음식점 인기!

입력 2011.11.03 (07:01)

<앵커 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10년째 착한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있는 음식점들이 있어 고물가 시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이블이 2개밖에 없는 아주 작은 분식점,

이 분식점의 국수 한 그릇 가격은 단 돈 천원.

10년째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강서연(동해시 묵호동) : "이 집은 천원인데 양도 많고 배도 부릅니다. 그래서 자주 옵니다."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고 주인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영해(분식집 대표) : "손님들이 실망할까 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해장국집 주인은 매일 새벽시장에서 해장국 재료를 싼값에 구입하고 있습니다.

재료비가 절감되다 보니 개업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해장국을 2천5백 원에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곽진구(원주시 명륜동) : "2,500원 가지고 어디 다른 데 가서 먹을 수 있어요? 맛도 있고 친절하고 싸고 자주 옵니다."

강원도는 올해 값을 올리지 않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87개 음식점과 이·미용, 세탁업소를 착한 가게로 선정해 금리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착한 가게들이 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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