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황금돼지 띠에 태어나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로 지난 2007년에 출산율이 급증했던 것 기억하시죠.
황금돼지 둥이들이 내년이면 만 5살로 유치원에 입학해야 하는데, 수요만큼 유치원 정원이 부족해 벌써부터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연이, 서진이 쌍둥이는 부자가 된다는 해인 지난 2007년에 태어난 이른바 황금돼지띠 둥이들.
이들 쌍둥이 남매는 최근 유치원 추첨 때 같이 나이 또래의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입학 경쟁을 경험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정(서울 북아현동 유치원) : "들어올 때 20명 뽑는데 60여 명 와서 마음을 졸였어요. 겨우 19번째 뽑혔습니다."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둥이들은 모두 49만여명으로 평년보다 10%나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공립 유치원의 수용 인원은 13만 명 정도로 수요에 비해 정원이 크게 부족합니다.
공립 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은 3대 1 정도.
공립 유치원은 사립보다 월 학비가 20-30만원 정도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인자(성북유치원 원장) : "좋은 환경,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립단설 유치원이 국가차원에서 많이 생겨야 합니다."
시설이 좋은 사립 유치원도 대기자 명단에 올린 뒤 몇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원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등을 늘리는 '5세 누리과정'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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