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골프장서 고독성 농약 검출

입력 2011.11.03 (13:01)

<앵커 멘트>

환경부가 전국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절반가량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골프장이나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고독성농약을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36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185곳에서 14개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 곳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농약성분인 메티다티온이 확인됐고,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들도 4곳의 골프장에서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사용 금지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하거나 자치단체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396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모두 391톤이었으며, 헥타르당 농약사용량은 17.4kg으로 일반 농경지 농약사용량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환경부는 골프장 농약 사용량 감축을 위해 내년에는 지자체 등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모범 사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인 토양지하수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