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허위 입원 등의 수법으로 150억 원대의 보험금과 요양급여비를 타낸 병원장과 보험설계사, 주부, 대학생 등 4백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지방경찰청은 오늘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 백 40억 원을 타낸 전,현직 보험설계사 72명과 가짜 환자 등 4백 7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같은 방식으로 요양급여비를 타낸 태백 모 병원장 63살 엄 모씨 등 3명은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엄 씨 등 태백지역 병원장 등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허위로 입원시키는 등 일명 '차트환자' 3백여 명을 유치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지난 2천 7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요양급여비 17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보험설계사들은 병원과 짜고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 등에게 허위 입원 등의 수법을 알려주고 장기 입원환자로 둔갑시켜 허위 입ㆍ퇴원 확인서를 발급받아 140억 원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보험금을 지급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생활비 또는 사채, 도박 빚 변제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8개 보험상품에 가입하거나, 가족이 가담한 경우도 잇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