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 최고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마라도 앞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어잡이 조업 현장을, 최영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 남쪽 바다.
방어 잡이 어선들이 무리지어 떠있습니다.
방어를 꾀어낼 자리돔을 바다에 뿌리고 기다리는 것도 잠시.
수심 50m에 드리워진 낚싯줄에서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 재빨리 낚싯줄을 감아댑니다.
씨알 굵은 큼직한 방어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방어잡이 선원 : "방어는 다른 고기와 달리 손맛이 좋습니다. 워낙 커서 묵직하고, 낚는 재미가 있고 손맛이 좋습니다."
겨울철 최고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가 요즘 제철을 맞으면서 40여 척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척 당 수백 마리씩 건져 올려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무게가 8kg이 넘는 대형 방어입니다. 방어는 이처럼 크기가 클수록 상품가치가 올라갑니다.
지난해보다 값이 많이 떨어져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제주산 방어가 최고라는 자부심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이일수(방어잡이 선장) : "고기도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고, 살도 많이 쪄서. 자리돔을 먹기 때문에, 다른 지방하고는 다릅니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게 될 마라도 방어잡이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