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뼈 깎는 노력”…그리스 국민투표 철회

입력 2011.11.04 (22:04)

<앵커 멘트>

G20 칸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유로존의 재정 위기와 관련해 IMF 외환위기 당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우리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던 결정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칸에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칸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도 핵심 의제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재정 위기 타개 방안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리스 등 위기 당사국의 철저한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도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만 3천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11개 금융기관이 문을 닫아 2백만명이 직장을 잃었을 만큼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특히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경고에 그리스는 국민투표 계획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녹취>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시간을 놓쳐 파산하지 않고 국민투표까지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G20 칸 정상회의는 잠시 뒤 정상선언문과 칸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폐막됩니다.

G20 정상들은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IMF의 재원을 늘리고, 쿼터 개혁을 조기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한-터키 정상회담에서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터키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양 정상은 한-터키 FTA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3박 5일간의 러시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무리 한 이 대통령은 내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

칸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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