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SK 최태원 회장의 이른바 '수천억 대 선물 투자' 손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어제 SK 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SK 본사와 핵심 계열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SK 텔레콤, SK 홀딩스 등 핵심 계열사와 그룹 관계자 자택까지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 "검찰에서 온 사람들이 위로 올라갔어요?" "모르겠어요 저는…"
검찰은 14시간 넘게 계속된 압수수색으로 각종 서류와 금융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에서는 각종 금융 관련 자료 등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수천억 대 선물투자 손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두 달 넘는 계좌추적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SK 그룹 계열사 18곳이 전직 임원이 운영하는 한 창업투자사에 2천 8백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투자된 돈 가운데 수백억 원이 투자사 대표의 차명계좌를 통해 최 회장의 개인 투자나 손실보전을 위해 쓰인 것으로 파악하고 돈의 출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자금 투자 과정에서부터 최 회장의 개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이 한 달 안에 수사를 끝내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 등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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