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 쇄신 논란이 '공천 물갈이론'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쇄신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야권에선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민주당 내 집단 반발도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가 내부 문건에서 '고령의원 20여명 자진 출마포기' 등 17대 공천을 예로 들며 인적 쇄신을 총선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가능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며 '물갈이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순서가 바뀌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민의 고통을 먼저 해결한 뒤 공천을 얘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 바탕 위에서 당이 어떻게 변해야 되느냐 하는 논의를 해야지"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3주 연속으로 하루씩 의원총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부 의원들과 원로, 원외 위원장들이 일방적인 통합 방침에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등은 "당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원로들은 "민주당 틀로 통합을 추진하라", 원외 위원장들은 "독자적인 전당대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노갑(민주당 상임고문) : "(당이 아닌) 세력으로써 거대한 민주 정치 정당과 통합을 한다...이해 못해요"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 등은 시민사회와 노동단체까지 포함하는 통합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범야권 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은 오늘 국민참여당 지도부를 만나는 등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