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경우 새 전화기를 구입할 수 있게 보상을 해주는 보험이 있죠?
그런데 올해 들어 이 보상 보험금 지급 사례가 크게 늘어나 금감원이 보험 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보상 보험은 전화기를 잃어버렸을 때 새 전화기로 교환해주거나 돈으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이 보상 보험금 지급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9월까지 집계한 휴대전화 분실보험 신청은 28만 9천 건, 액수로는 천92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에 비해 발생 건수로는 4배, 액수로는 3배가 늘었습니다.
휴대전화 보상 보험이 처음 도입된 2009년과 비교해 2년 만에 신청 건수가 10배나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해 2번 이상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이 6천200여 명에 달하며, 같은 사람이 8번까지 보험금을 타간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30대 보험 가입자들이 새 휴대전화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 보험 사기에 가담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조직적인 보험 사기단이 개입해 허위로 분실신고를 한 뒤 신고된 휴대전화를 팔아치워 돈을 챙기는 사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최근 2년간의 보험금 수령자료를 분석하는 등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판매책 등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 수사기관에 넘겨 형사 처벌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