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유작 논문, 한국 연구진과 공동 연구

입력 2011.11.11 (22:05)

<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똘똘 뭉쳐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발견해냈습니다.

특히 노벨상 수상을 앞두고 타계한 스타인먼 박사가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연구라 더 감동적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맥경화증에 걸려 털이 빠지고 눈 주변의 색깔이 변한 생쥐입니다.

이 생쥐의 혈관에는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벽이 두꺼워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과학자들이 발견했습니다.

면역세포가 없는 생쥐는 혈관이 막혀 염증이 많이 생겼지만 면역 세포가 있는 경우 염증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최재훈(교수/한양대 생명과학과) : "동맥경화를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또는 동맥경화의 생성을 억제하는 백신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랄프 스타인먼 박사와의 공동 연구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노벨상 발표 사흘 전에 타계한 그는 사망 직전까지 한국 과학자들과 함께 면역 세포 연구에 매달려왔습니다.

<인터뷰>정철호(박사/미국 록펠러대학) : "젊은 과학자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서 좋은 과학을 할 수 있는 자세를 몸소 보여주신 훌륭한 스승이었습니다."

스타인먼 박사가 남긴 마지막 논문은 대표적인 성인병인 동맥경화를 퇴치하는 신약 개발에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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