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히말라야에서 한국 산악인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박영석 대장의 수색 작업에도 참여했던 산악인이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6440미터의 네팔 촐라체 북벽을 오르던 한국 산악인 2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낮 12시쯤 촐라체 북벽 6천 미터 지점에서 K2익스트림팀의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국산악연맹이 밝혔습니다.
베이스캠프에 남아있던 원정대는 사고 예상 지점을 수색한 결과 8시간 만에 천미터 지점에서 김 대장 등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사고가 난 촐라체 북벽은 가파른 경사의 빙벽과 바위로 이뤄진 지역인데다 눈사태와 폭풍설이 잦은 험난한 코스입니다.
김 대장 등은 특히 이 코스를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고 빠른 속도로 정상에 올랐다 36시간 만에 복귀하는 목표에 도전중이었습니다.
김 대장 등은 촐라체 북벽을 오르기 위해 지난달 20일 출국했다가 일정을 변경해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의 1차 수색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