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예멘 시위 유혈 진압…내전 양상

입력 2011.11.12 (08:04)

수정 2011.11.12 (16:58)

<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군 내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유혈 진압으로 50여 명이 숨지는 등 점차 내전 양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도 유혈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요란한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시위대가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건물 사이에서는 시위대에 조준 사격을 가하는 시리아 정부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유혈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총상을 입은 환자가 속출합니다.

사살된 시위대 시신을 어디론가 끌고가 은폐하려하는 군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리아에서 시위 유혈 진압과 무력 충돌로 이틀간 50명가량이 또 희생됐습니다.

유엔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3월 이래 3천500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군에서 이탈한 부대원들이 반군을 형성하고 정부군에 맞서면서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예멘에서도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정부군의 공격으로 어제 하루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자말 빈 오마르 유엔 특사가 예멘을 방문해 중재에 나서면서 며칠 안에 예멘 여야가 중재안에 서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33년째 집권중인 살레 대통령은 사후 면책특권을 보장받고 퇴진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서명할 것을 여러 차례 약속했다가 번복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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