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 고질적인 병폐인 탄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히 불법 탄광에서 사고가 잇따라 중국 정부의 사고 방지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중국 남부 윈난성의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광부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흘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갱 안에 갇힌 22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탄광은 지난해 11월 면허가 취소됐지만, 그동안 계속 불법으로 석탄을 캐오다 사고가 났습니다.
<녹취>자오테추이(중국 탄광안전감찰국 국장) : "이번 사고는 탄광 불법 운영과 당국의 관리 부재로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불법 채굴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10명 이상 숨진 대형 탄광 사고는 18건,
이 중 8건이 불법으로 운영하던 탄광에서 일어났습니다.
희생자는 120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대형 사고가 난 탄광 책임자에게 사형 선고까지 내리고, 강도 높은 사고 예방 대책을 내놓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에선 잇단 탄광 사고가 업체의 탐욕과 당국의 무능이 빚어낸 인재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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