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미국과 ‘TPP 협상’ 참여 확정

입력 2011.11.12 (09:30)

수정 2011.11.14 (06:12)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 협상에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FTA 추진을 의식하며, TPP로 이를 역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다 총리가 일본의 TPP 협상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어제(11일) 기자회견에서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협상 참가를 위해 관련국과 협의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도약을 위해 TPP 참가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다 (일본 총리) : "TPP협정 협상 참가에 대해 관계국들과 협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

예외없는 관세 철폐를 내건 TPP는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또 호주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3위인 일본이 참여하면서 협상국가 10개로 늘었습니다.

사실상 '미일FTA'으로 부상한 TPP가 이뤄지면 세계 최대 자유무역권이 생기는 겁니다.

한국이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과의 FTA 협정 비준도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자 이를 뒤집겠다는 일본의 의도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TPP가 일본의 농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많아 향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노다 총리는 오늘(12일)부터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TPP 협상 참가 방침을 관련국에 본격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의 거센 반대를 조정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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