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춘곤증은 아는데 혹시 추곤증은 들어 보셨습니까?
요즘같은 환절기에 생체리듬이 깨지다보니 마냥 피곤하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증상을 일컫는데요.
튼튼생생, 오늘은 한승복 기자가 추곤증 극복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와 달리 갑자기 코를 골고.
자다가도 몇번씩 몸을 뒤척입니다.
잠을 설치다보니 자도 자도 피곤하고, 온 몸이 나른합니다.
머리도 멍해서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봄에 나타나는 '춘곤증'과 같은 가을의 '추곤증'.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도 잘 걸리고, 불면증 등 수면 장애가 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순임(경기도 시흥시/수면장애)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이 때가 제일 심해요. 일도 집중이 안되고..."
이런 추곤증은 몸 안의 생체시계가 계절 변화를 잘 따가가지 못해서 생깁니다.
<인터뷰> 신철 교수(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온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온도 차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생체리듬은 깨지게 되는거죠."
밤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와서 숙면을 돕고 새벽부터는 코르티솔이 나와 뇌 등 신체장기를 각성시키는 데 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때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많이 자는 것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푹 자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는 미역, 비타민 C가 많은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영란(강남성심병원 임상영양사) : "비타민 C는 체내에 들어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 해서 피곤함을 없애주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제철 음식인 버섯 속의 비타민 D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추곤증을 극복하는데 좋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