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대륙에선 지금 양쯔강의 물을 수도 베이징까지 끌어다 쓰려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주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쪽의 물을 북으로 돌리겠다는 남수북조 사업.
양쯔강 지류에 있는 단장커우댐이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물 공급지입니다.
단장커우댐에서는 지금 북쪽으로 향하는 물길을 내기 위해 댐의 수위를 높이는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매년 95억톤의 물이 베이징과 인근 지역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 소양댐 총 저수량의 세배가 넘습니다.
총 연장 1,200여킬로미터의 남수북조 물길은 폭 백미터가 넘는.. 이를테면 거대한 인공하천입니다.
<인터뷰> 쿠창성(수로공사 현장 직원) : "유수량이 늘게 되잖아요.원래 설계는 이렇게 넓지 않았는데 다시 확장했어요."
오염이 심한 황하강물과 섞이지 않도록 강밑으로 지름 9미터의 터널이 뚫렸습니다.
<인터뷰> 웬숭링(국무원 남수북조 담당 국장) : "북쪽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 전체의 수자원 분배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댐확장지와 수로구간에선 33만명의 이주민이 발생했고 일각에선 양쯔강 하류의 수자원 감소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남수북조 물길이 여러 도시들을 거치면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받는 과제중 하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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