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령화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1~2인 가구의 증가 속에 집을 줄여가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건설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 하나에 부엌 겸 거실, 서울시의 노부부용 임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방문 턱을 없앴고, 허리가 불편한 노인들을 고려해 세면대 높이는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발장 부근엔 보조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김귀례(주민): "의자가 있으니까 너무 반갑고 좋은거예요. 탁 내려놓고 앉아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니까 넘어질 염려가 전혀 없어요."
이렇게 천장엔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하루 동안 입주민의 움직임 없을 경우 경비실에 비상벨이 울리게 됩니다.
미혼 직장인 여러 명이 좁은 면적에 함께 사는 경우를 노린 오피스텔입니다.
각각의 방 크기를 최대한 늘린 대신 화장실은 아침시간에 3명이 동시에 샤워를 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 건설사는 방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아파트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성복(건설사 연구개발 부장): "자녀가 커서 분가하고, 노부부가 됐을 때 생활 형태가 변화하는 것 등에 대응하기 위해(연구하게 됐습니다.)"
1~2인 가구의 비중이 지난 2천년 25%에서 지난해엔 48%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실험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73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는 앞으로의 주거 패턴을 작지만 다양한 형태로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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