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편성한 내년 예산을 보니까 곳곳에 소외계층을 배려한 이색항목이 많습니다.
정책자문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이가 두세 개씩 썩어있습니다.
<인터뷰> 성태숙(파랑새아동센터 센터장) : "아이들이 크게 치아가 손상이 되고 난 후에야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도 부모님들의 돌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어린이들에게 치과 주치의를 연결해주는 사업에 내년 예산 14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서 불편을 겪는 전세 세입자를 위해 전세금을 열흘 동안 빌려주는 사업에도 2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특성화고 졸업생 등 청년 인턴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도 153억 원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신면호(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 "또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특히 인턴쉽 부분도 확대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소규모 창업자본을 무담보로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딧 예산 30억 원 등 대부분의 이색적인 예산은 복지 예산.
그래서 복지 편중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진화(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당연히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민 전체에 대한 보편적 복지에 대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해 독단으로 정책을 결정하지 않겠다며 2개월 동안 정책방향을 결정할 자문위원 54명을 위촉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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