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순간 기억 상실 ‘걱정마세요’ 外

입력 2011.11.19 (08:08)

<앵커 멘트>



머릿 속에 정말 지우개라도 들어있는지, 자꾸만 깜빡 깜빡하는 증상에, 걱정이신 분들 많으시죠?!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니, 더 스트레스 받진 마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지구촌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릭 페리(공화당 대선후보) : "죄송해요. 아이쿠."



이렇게 생방송에서 할 말을 까맣게 잊어버린 미국 대선 후보,



망신살 뻗치며 화제가 됐었죠.



이렇게 NBA 경기 생중계 현장에서 국가를 잊어버린 가수도 있고요,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부인 이름을 잊은 배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크리스찬 베일(영화배우) : "저의 훌륭한 아내인...음.."



가장 현명하다는 연방 대법원장도, 대통령 취임 선서문을 잘못 낭독할 뻔했다는데 모두 너무 긴장을 한 탓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뇌 일부가 일시적으로 차단된 거랍니다.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저절로 없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이탈리아 유적지, 광고판 전락?



17세기, 죄인이 감옥으로 끌려갈 때 건너며 탄식했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이 유명 다리에 2백만 달러짜리 명품업체 광고물이 걸렸습니다.



16세기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나 기울어있는 피사의 사탑, 콜로세움과 베네치아 운하도 최근 몇년간 이렇게 옥외 광고판으로 이용됐는데요, 막대한 나랏빚 때문이죠,



하지만 유적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높습니다.



영국 여왕 "올림픽 때 고궁 대여"



내년 런던올림픽 기간엔 영국의 고궁에 묵을 수도 있게 됐다는데요.



윌리엄 왕자 부부가 약혼을 발표했던 바로 그 곳!



5백여 년 전 지어진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궁입니다.



임대료는 하루 5천6백만 원, 숙박은 물론 연회까지 가능한데, 왕실 역시 정부의 긴축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네요.



엘리자베스 여왕은 버킹엄궁 수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왕실 요트와 기차도 매각했다고 합니다.



뉴스 생방송 중 ’아찔한 사고’!



기자 뒷편으로,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를 잘라내는 인부가 보이는데요.



순간, 전기톱이 뭔가에 걸린 듯 하더니 그 위로 곤두박질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부는 다행히 반대편으로 재빨리 중심을 잡아 위기를 모면하는데, 지난 주 미국 일리노이주의 폭풍 피해 뉴스 생방송중이었다네요.



기자가 직접 인터넷에 올리면서 더 화제가 됐습니다.



장 보러 갔다 수영장으로 ’풍덩’



철문을 들이받고 수영장으로 돌진하는 파란 자동차.



다행히 철제 의자에 걸려,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둥둥 떠있는데요, 도와달라는 할머니 운전자의 요청에 지나던 남성이 신발과 귀중품을 가지런히 벗어놓고는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장을 보고 돌아왔더니, 옆 차가 너무 바짝 세워져있어 조수석으로 들어가려다 이 난리가 났다는데요.



할머니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톡톡히 죗값 치른’ 소매치기범



청년 십여 명이 한 남자를 둘러싸고 옷을 벗기네요~



신발에 바지, 속옷까지 모두 억지로 벗겨 차로로 내던지고, 다 벗으라고 협박하는 듯한데, 순순히 따릅니다.



위에선 동전에 물병도 날아오는데, 불쌍한 이 남성은 사실, 지나던 할머니의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려던 소매치기로, 비명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잡혀 톡톡히 벌을 받는 중이라는군요.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고마웠을 듯 하죠?!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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