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에서 의왕과 수원, 화성을 잇는 경기 서남부 지하철이 오는 2020년쯤 새로 들어섭니다.
수도권의 출퇴근 정체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출퇴근 전쟁이 벌어지는 서울 사당역 인근.
지하철 노선이 부족한 안양과 의왕, 수원, 화성 등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오가는 환승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한 지하철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녹취>윤종빈(국토부 간선철도과 사무관) : "이 사업 같은 경우는 bc(비용편익분석)는 0.95가 나왔는데 경제성은 약간 부족하지만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이 돼서 통과했거든요."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서 의왕과 광교, 수원 영통을 거쳐 화성 동탄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가칭 '수원선', 인덕원에서는 4호선으로, 광교에서는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2조 4천4백억 원으로, 지난 2007년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보류됐지만, 노선을 바꾸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안상수(국회의원) : "인구가 한 7,80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병점 노선을 동탄 쪽으로 바꾸면 경제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 해서"
지하철 공사가 기본계획과 설계에서 공사까지 8년쯤 걸리기 때문에 안양에서 화성을 잇는 지하철은 오는 2020년쯤 개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