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뒤바꼈다지만 처신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비난도 거셉니다.
홍희정 기자가 이들의 말을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당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의원은 한미 FTA는 한국에 기회라며 찬성했습니다.
<인터뷰>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원/2007년 당시): "한미 FTA 가 한국 국익에 기여할 것이다 하는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손학규(경기지사/2007년 당시): "지킬 것은 지키고 가져올 것은 가져오면서 지키지 못한 산업은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최근 한미 FTA를 결사 반대하는 이들은 그때는 잘 몰랐던 문제의 심각성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손학규(민주당 대표): "FTA 안됩니다. 어림 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몸싸움이 필요하다면 몸싸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야당 의원 이었던 홍준표 의원은 반대 입장이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의원/2007년 4월 당시): "국가소송제를 수용한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대한민국 법체계가 일거에 뒤바뀌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은 한미 FTA는 국익 차원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대표): "이제는 처리해야 될 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여야가 바뀌면서 처지가 달라진 정치인들이 많은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은 FTA 처리라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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