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습니다.
맛있는 김치를 먹는건 좋은데 담그는 과정은 만만치 않죠?
오죽하면 김장 증후군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주부들에겐 부담이 되죠,
관절에 무리없이 건강하게 김장하는 방법, 김민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김장을 하는 집이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 맘 때면 여전히 많은 주부들이 숙제와도 같은 김장 담그기에 나섭니다.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를 썰고 버무리느라 온종일 쪼그려 앉아 있거나, 무릎을 꿇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을 하고,때로는 무거운 대야를 번쩍번쩍 들어 옮기다 보면 몸 상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김정순(50/김포시 고촌동): "신경이 이쪽 뒤 종아리쪽으로 쫙 땡기면서요.끊어질 듯 아파요. 전 사실 애기 낳을 때같이 아프다고 표현을 해요."
김장철, 병의원엔 이처럼 무릎이나 관절 통증 주부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최봉춘 (00통증 클리닉 원장): "특히나 관절 부위, 무릎이나 고관절 부위는 오래 앉아 있게 되면, 그 부위가 연골쪽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이것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장 후유증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무거운 짐 들기는 금물.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들고, 일하는 장소도 되도록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거나 벽에 기대 허리를 곧게 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 전후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면서 생기는 몸 곳곳의 충격과 긴장을 풀어줍니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이같은 스트레칭을 하는게 좋습니다.
김장 후 충분한 휴식은 필숩니다. 따뜻한 물로 탕욕이나 찜질을 하며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