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카다피의 차남이 리비아 과도 정부군에 붙잡힐 당시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군경과 시위대가 또 다시 충돌해 3명이 숨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목민 복장의 초췌한 얼굴, 카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이 과도 정부군에 붙잡혔습니다.
한때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지만 지금은 손에 부상까지 입은 초라한 모습입니다.
남부 사막지역에서 체포될 당시 사이프 알 이슬람은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과도 정부 병사들은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프 알 이슬람에겐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지만, 리비아 정부는 그를 리비아 법정에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옴란 에투르키(진탄 市 책임자)
이집트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 탄환을 발사합니다.
군정 종식을 요구하며 사흘째 광장을 점거한 시위대를 강제 해산에 나선 것입니다.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던 시위대는 다시 광장에 재진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시위대와 군경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하팀 지단(시위 참가자)
오는 28일 총선을 앞두고 군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집트에서는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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