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만든 어린이 교육 만화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풍부한 정보가 태국의 학부모와 어린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 맨 앞 쪽 코너가 고객들로 크게 붐빕니다.
수천 권의 한국 어린이 학습 만화들이 매장을 뒤덮다시피 했습니다.
'살아남기'와 'WHY' 시리즈, 위기탈출 시리즈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들입니다.
<인터뷰> 파타몬(태국 초등학생) : "시리즈 16권을 모두 샀어요."
살아남기 시리즈는 지난 5년간 200만 권이 팔려나갔습니다.
'WHY' 시리즈와 '위기탈출' 시리즈도 3년 만에 각각 50만 권을 뛰어 넘었습니다.
<인터뷰> 위몬(태국 '난미북스' 홍보담당) : "한국 학습만화는 재미와 정보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일본 만화와는 확연히 차별화됩니다."
태국 최대의 어린이 책 출판사인 '난미북스'가 번역해 출간한 한국 어린이 학습만화는 400여 권.
지금까지 8백만 권을 팔아 '해리포터' 시리즈를 훨씬 앞질렀고 그 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출판사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이 번역해 펴낸 도서는 단연 한국 서적입니다.
영어와 일본어를 제치고 절대강자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태국 어린이 대부분이 한국 학습 만화 몇 권쯤은 갖고 있을 정돕니다.
학교마다 시리즈별로 구입해 어린이들에게 읽히는 등 우리 학습 만화가 태국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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