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ED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LED 분야에 대기업들이 이렇게 대규모 투자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2년 전 삼성전기와 공동출자해 만든 삼성 LED를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삼성 LED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것은 LED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LED 조명회사는 GE, 필립스,오스람 등 글로럽 대기업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영업력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최근 가정용 LED 램프 2개 종류를 출시했습니다.
LG 전자는 2014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추가로 평택에 LED 공장을 짓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대기업들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LED 투자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세계 LED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11조이던 세계 LED조명 시장은 4년 뒤 6배가 넘는 68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가 내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퇴출되면서 LED 조명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일부 LED 제품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자, 이들 제품의 국내 판매는 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