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감기 걸릴 가능성도 예보한다

입력 2011.11.21 (22:05)

<앵커 멘트>



갑작스런 겨울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감기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거나 일교차가 커질수록 잘 걸리게 되는데요.



기상청이 오늘부터 날씨와 함께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예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온이 뚝 떨어진 주말이 지난 뒤, 오전부터 병원 대기실은 환자로 가득 찼습니다.



<녹취> "아, 해보세요."



감기 증상으로 최근 이 병원을 찾은 환자는 평소보다 2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강정민(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 "감기는 일교차나 추위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내원한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3년간 날씨 변화와 감기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11월부터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최저기온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습도가 낮아질수록, 일교차가 커질수록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지수화한 예보가 오늘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됐습니다.



감기 지수는 예보 당일부터 이틀 뒤까지의 감기가능성을 매우 높음에서 낮음까지 네 단계로 발표합니다.



<인터뷰>허혜숙(기상청 산업기상정보과) : "감기가 날씨 변화에 관련이 큰 만큼, 감기지수를 활용해, 소아나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상청은 올해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에 대한 예보를 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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