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집트에선 국민들이 군부 과도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다 열 다섯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반월가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 얼굴에 경찰이 최루액을 뿌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군경이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 탄환을 발사하자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군부 과도정부가 민간에 정권을 이양하지 않을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총선을 앞두고 광장을 점거하자, 군경이 강제 해산에 나선 것입니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숨진 사람은 15명, 부상자는 천 여명..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시위 참가자 : "우리는 시민 정권을, 국민 모두가 동의한 대통령을 원합니다. 총선 전에 지난 독재의 잔재를 없앨 수 있는 헌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반 월가 시위 지지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연좌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에게 경찰이 해산을 요구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학생들의 얼굴을 향해 붉은색 최루액을 뿌려 댑니다.
<녹취>시민들 : "(경찰은) 부끄러운줄 알아라!"
과잉진압 논란이 커지자 학교측은 학내 경찰 2명에게 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푸틴 러시아 총리가 미국 선수를 이긴 러시아 격투기 영웅 효도르를 축하하며 연설을 시작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집니다.
푸틴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갔지만 소란은 계속됐고, 이 장면은 국영 방송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