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랜드 뒷심에 혼쭐 ‘진땀승’

입력 2011.11.22 (21:35)

수정 2011.11.22 (21:37)

KBS 뉴스 이미지
최근 주춤하던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힘겹게 꺾고 한숨을 돌렸다.



동부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종료 2.9초 전에 윤호영이 얻은 '결승 자유투'로 전자랜드를 69-68로 따돌렸다.



이로써 동부는 올 시즌 14승3패를 기록, 2위인 안양 KGC인삼공사(11승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8승9패를 기록해 5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6위인 서울 SK와 창원 LG(이상 7승9패)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동부는 이날 김주성(16점)과 윤호영(20점), 로드 벤슨(16점)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다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가세했으나 아쉬움이 컸다.



동부가 처음부터 앞서갔지만 전자랜드의 강력한 뒷심에 혼쭐났다.



경기 종료 5분16초를 남기고 59-54에서 전력의 핵심인 김주성이 5반칙으로 퇴장한 게 추격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전자랜드는 57-66에서 신기성, 잭슨 브로만, 문태종, 강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종료 53.9초를 남기고 65-66까지 따라갔다.



동부는 박지현이 자유투를 얻어 68-65로 한 숨을 돌렸으나 안심하기에는 일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종료 5.6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68-6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종료 2.9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림에 꽂았다.



전자랜드는 1.1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에서 긴 패스로 결승골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석패에 땅을 쳤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59-54로 꺾었다.



KT는 12승6패를 기록해 인삼공사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삼성은 지난 13일 SK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로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4승13패로 꼴찌 고양 오리온스(3승13패)와 반 경기 차로 9위에 머물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