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경력사원으로 뽑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업 채용이 경력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이 대기업은 전체 채용 인원의 40% 정도를 경력 사원으로 뽑았습니다.
신입 사원만 뽑을 때보다 생산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건혜(대기업 인사 담당 과장) : "해당 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분들을 영입해서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는 경우에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기업의 채용 현황을 조사했더니 30%가 절반 이상을 경력직으로 채용한다고 답했습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경력직은 동종업계 출신의 30대 사원이나 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경력사원 채용이 70%를 넘어 압도적으로 많았고, 40대가 17%, 20대가 7.5%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력직을 채용하는 분야는 생산 기능직이 35%로 가장 많았고, 연구 개발직과 마케팅 영업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 채용이 경력 위주로 변화한 데 맞춰 취업 준비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종남(대한상공회의소 상무) : "우선 입사를 해서 꾸준히 능력 계발을 하고 또 경력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력 위주 채용은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청년 실업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