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짜장면이나 짬뽕이냐? 점심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죠?
그런데 맛이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어떤 게 더 나을까요?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고기와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내고, 여기에 춘장 한 국자.
다시 한참을 볶다가 전분을 더하면, 국민 대표 점심, 짜장면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송영진(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몇 칼로리나 되는지 아세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 4백에서 5백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전국 평균을 조사해봤더니 짜장면 한 그릇은 650그램. 열량은 797 킬로칼로리 였습니다.
짬뽕은 688 킬로칼로리. 하지만 나트륨은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18개 시도에서 국민들이 즐겨먹는 식당 음식 130종을 구입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맞수인 된장찌게와 김치찌게.
1인분의 열량은 김치찌게가 살짝 더 높았습니다.
대표적인 한 그릇 음식 가운데는 삼계탕의 열량이 최고였고, 의외로 만둣국과 떡만둣국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또 같은 1인분이라도 식당에 따라 음식 양이 만둣국은 최대 3배, 짜장면, 짬뽕은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영양정책과 연구관) : "당뇨환자나 고혈압 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챙길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식약청이 펴낸 '외식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