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前 총리 “치수사업 현장 경험 전하겠다”

입력 2011.11.23 (06:27)

<앵커 멘트>

현 태국 총리의 오빠이자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도피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어제 여주 이포보를 찾았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최근 방콕이 큰 수해를 겪자 우리측에 4대강 현장 방문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수 비결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는 탁신 전 태국 총리...

방한 바로 다음 날, 4대강 사업의 결과물인 여주 이포보를 찾았습니다.

최근 태국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관심도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탁신 친나왓(전 태국 총리):"태국은 한국보다 강이 훨씬 많아서 6천 킬로미터를 정비해야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꼭 하고 싶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브리핑을 받은 뒤, 이포보 공도교 위를 직접 걸어보며, 동생인 잉락 친나왓 현 태국 총리에게 이번 경험담을 꼭 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특히 홍수 대비 능력 등을 직접 꼼꼼히 물어보며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태국 정부는 앞으로 홍수 방어 대책에 32조 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들일 예정이어서, 이러한 관심이 국내 업체들의 태국 진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이 잉락 현 총리의 방한으로 이어질지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탁신 전 총리는 오늘도 금강 등을 둘러보고, 내일 출국합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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