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소의 기능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효소의 모습입니다.
이 효소는 'AIMP3'라는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효소 결합체를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 자외선을 쬐어 망가뜨린 후 세포 안을 조사했습니다.
정상 세포엔 효소 결합체가 단백질을 합성하지만 DNA가 망가진 암세포는 효소 결합체가 분리돼 단백질을 합성하지 못했습니다.
또 결합체에서 떨어져나온 'AIMP3'는 핵으로 이동해 DNA를 복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권남훈:"DNA 손상에서 중요한 단백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단백질 합성과정과 DNA 손상 과정을 연결시키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암 환자의 경우 단백질 합성이 증가하고, DNA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되는 데 이번 연구로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성훈(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장):"항암제 개발에 있어서 단백질 합성과 DNA 수선을 동시에 잡는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다 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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