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첨단 기술의 만남 ‘LED 첨성대’

입력 2011.11.23 (07:06)

<앵커 멘트>

'첨성대'는 선조들의 높은 과학 수준과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LED 기술을 이용해 이 첨성대를 그대로 본 따 만든 '미디어 첨성대'가 대전의 한 연구원에 들어섰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추정되고 있는 첨성대.

천 3백여 년의 시간차를 두고 이번엔 최첨단 LED 모듈 천 3백여 개가 모여 만들어진 '미디어 첨성대'가 밤을 밝힙니다.

실물의 3분의 2 크기로, 높이가 6.5미터에 이르는 외벽을 타고 고유의 벽돌 문양부터 훈민정음, 별자리, 물고기 등 7가지 이미지가 총천연색 파노라마를 펼칩니다.

<인터뷰>류재하 (교수/경북대 미술학과):"첨성대가 조형적인 구조하고 전통 과학기 술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니까 이 두가지 관계를 연결해서..."

미디어 첨성대가 들어선 곳은 대전의 한 연구원 앞마당.

창의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동문 기업들이 뜻을 모은 기부금으로 수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충당했습니다.

<인터뷰>조관제(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첨단기술이 소재가 된 예술작품과 우리 연구원들의 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성이 증대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LED 소재의 특성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연구 성과물과 인물 사진 등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무궁무진합니다.

연구원측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험가동 을 마친 뒤, 일반 관람객들에게 미디어 첨 성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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