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직폭력배 검거에 ‘SNS 활용’

입력 2011.11.23 (08:02)

수정 2011.11.23 (09:18)

<앵커 멘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조직폭력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최근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까지 동원해 이들을 검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은 최근 전국적인 그물망식 단속으로 조직 폭력배 천4백여명을 검거했습니다.

고리대금업과 도박장 개설 등 온갖 이권에 개입해 오다 적발된 중국내 폭력조직은 130여개,,,,

중국 당국은 이번 조폭 소탕 작전에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위력을 발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첫째는 안전을 확보하고 둘째는 좋은 검거실적을 기대합니다."

공안 당국은 웨이보에 140건의 주요 범죄사건 관련 정보를 올렸고 네티즌들의 제보나 질문에는 일일이 답을 했습니다.

그 결과 폭력배 단속 웨이보 계정에는 4만 6천개에 달하는 글이 올라와 일부는 범죄 활동 입증에 결정적인 단서까지 제공했습니다.

<녹취> 랴오진롱(중국 공안부 형사담당 부국장) : "6백건이 넘는 관련 정보가 경찰의 범죄단속활동에 도움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렇게 웨이보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의 진원지로 지목하며 루머 유포자를 색출하겠다고 나서는 등 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웨이보 사용자가 이미 3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돼 대안 미디어로써의 막강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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