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겨울 예비전력률이 최악의 경우 1%도 채 안 될 수 있다는 정부의 예측 발표가 나왔는데요.
위기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복을 입으면,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정부대전청사 내.
시중가보다 싸게 내복을 팔자 사려는 공무원들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김단비 (공무원) : "저도 처음에 꺼려했는데 입으니까 아무래도 다른데 추운데 돌아다니더라도 따뜻하니까 좋더라고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내복 입기 운동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김성남 (정부대전청사관리소) : "올 겨울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해서 저희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자..."
실내등 격등제에 실내온도를 18도로 유지하다보니 썰렁한 사무실에선 남자직원들까지 내복이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공무원) : "밑에서 사가지고 추워서 이제 입었습니다. (어떠세요?) 따뜻하고 좋습니다."
그렇다면 내복의 보온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마네킹으로 실험해보니 내복을 입었을 때 발열 소모량을 20% 줄일 수 있고, 실제 사람이 입었을 경우엔 안 입었을 때보다 체감온도가 3도 정도 상승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내복을 입으면 적정 실내 온도를 맞출 수 있고 습도 40% 이상을 유지하기가 좋아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이양덕 (교수/을지대병원호흡기내과) : "과도한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코나 기도 점막이 마르고 바이러스 감염이 잘 돼 감기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까지 줄여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내복 입기'. 1석 3조의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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