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집트 군부 “내년 민간에 권력 이양”

입력 2011.11.23 (22:06)

<앵커 멘트>

이집트에선.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자 군부가 권력을 민간에 이양하는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던 헬기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경의 유혈진압에도 기세를 꺾지 않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군부 퇴진 요구에 밀린 과도정부 군 최고위원회는 결국 2013년 치르기로 했던 대통령 선거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후세인 탄타위(이집트 군최고위 사령관) : "오는 28일 총선은 예정대로 치르겠습니다. 새 대통령은 내년에 선출할 것입니다."

야당 지도자들도 민정 이양 시점을 내년 7월 1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확인했지만, 시위대는 군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사다리를 설치하려던 헬기가 케이블과 부딪히면서 굉음과 함께 떨어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케이블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 사고가 난 겁니다.

기체는 두 동강이 났지만 다행히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형형색색의 깃발을 든 시민 4천 여명이 가두 시위를 벌입니다.

독재 타도와 부패 척결 등 중국에서 금기시 되는 구호도 벽을 가득 메웠습니다.

토지 강제 수용을 당한 주민들이 장기 집권 중인 지역 간부들에 반발하며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신발공장에서 근로자 수천 명이 사측의 상여금 삭감과 해고에 반발해 파업하는 등 중국 산업 발달 지역에서의 분규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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