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날이 추워지면서 전기 난방기기 새로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겨울철 전기요금의 주범이 전기온풍기와 전기난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온이 뚝 떨어지자 가전 기기 판매점마다 전기 난방기기를 찾는 발길이 늘었습니다.
특히 전기온풍기와 전기장판, 전기난로가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익무 (서울시 등촌동) : "사람 가까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 히터를 쓸려 그러죠."
하지만 전기사용량은 기기마다 큰 차이가 났습니다.
실험 결과 2인용 전기장판을 하루 8시간씩 한달간 사용했을 때 전기료는 만 천원.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1.5KW 전기난로는 15만원 선, 2.15KW 전기온풍기는 20만 천 원이나 나왔습니다.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데 많은 전력이 들어가는데다 가정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유종(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가정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돼 가계에 엄청난 부담이 ..."
올 겨울에도 전력예비율이 최저 1%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전기온풍기와 전기난로, 시스템에어콘 등 3가지 난방기기가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의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들 기기에 월 전기요금까지 보여주는 표시를 붙여 절전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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